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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뉴스

맨발로 지구의 기운을 느끼며 숲명상에 젖다

광주국학원 생태힐링 숲명상학교 22일 세번째 열어

맨발로 등산하는 사람들.

발바닥으로 지구의 기운을 느끼고 지구와 하나가 된다.

 

     
▲ 22일 광주국학원이 개설한 생태힐링숲명상교실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지구를 느끼는 명상을 하고 있다.


이들이 멈춘 곳은 광주국학원이 연 숲명상학교. 무등산 자락 측백나무 숲이다. 이 숲명상학교는 이번이 3번째.
 22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숲명상에 새로 온 이들이 신발을 벗고 앞에서 지도하는 명상전문가를 따라 부지런히 몸을 푼다. 광주국학원이 아파트 단지에 뿌린 안내물을 보고 왔다는 이들도 있다.     


▲ 광주국학원이 22일 개설한 생태힐링숲명상학교에서 시민들이 기체조로 몸을 풀고 있다.


두 차례 숲명상을 체험한 이들의 소개로 온 이들도 있다. 등산하는 길에 숲명상을 알리는 푯말을 보고 숲명상에 참여하는 이들,  지나가다가 바로 앉아서 숲명상학교에 참여한 이들까지 35 명 가량 참여했다.      


▲ 광주국학원이 22일 개설한 생태힐링숲명상학교에서 기체조로 몸을 이완시키는 시민들.


2회 때 명상을 체험한 무등산관리공단 직원 두 사람은 이번에도 와서 함께 명상을 했다.
맨발로 등산을 하여 지기를 느끼고 기체조로 온 몸을 풀어 이완시켰다. 뭉친 근육을 풀고 움추린 몸을 쭉쭉 늘렸다.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눌러놓았던 감정도 다 날려보냈다. 귀가에 스치는 바람에 실려 보내니 순수한 것만 남는다.     


▲ 접시돌리기. 손바닥을 앞으로 쭉 뻗어 그 위에 접시를 놓고 접시가 떨어지지 않게 한 바퀴 돌려 몸을 풀어낸다.


기체조를 할 때는 세 가지에 주의해야 한다. 동작과 호흡과 의식을 일치하는 것이다. 동작을 하면서 들이마시고 의식을 내 몸 당기는 부위에 집중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몸이 풀이고 생각이 없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동작이 틀렸다 맞았다는 생각도 없이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체조를 하며 몸을 풀어낸다.그렇게 동작과 호흡과 의식을 집중하여 하면 몇분이 안 되어 몸이 따뜻해진다. 체조를 마무리하고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명상에 들어간다.

 


▲ 기체조를 몸을 이완한 다음, 하늘과 땅과 하나가 되어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명상을 한다.
생각을 멈추고 자신을 바라본다.

 


▲ 숲명상
 


걷는 것부터 기체조 모든 것이 다 명상이 될 수 있다. 좀 더 깊은 체험을 하기 위해 반가부좌를 하고 앉아 천기와 지기를 연결한다. 내면에 집중한다. 온 몸이 풀려 마음 가는 곳이 없으니 의식을 온전히 내 마음대로 집중할 수 있다. 이완된 집중.      
    


▲ 지감수련으로 기운을 느낀다. 두 손을 벌렸다 닫았다 하는 동안 기운이 느껴진다.

 
생각이 멈춘다. 무념무상, 생각이 멈추니 감정이 일어나지 않은다. 코끝을 스치던 측백나무 향기가 어느덧 사라진다. 우주의 한 공간에 나 홀로 존재하는 충만감이 느껴진다. 몸과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진다.

1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명상을 하고 나니 한 시간 전 얼굴과는 눈에 띄이게 달라진다. 환하게 밝아지고 평화롭고 여유가 느껴진다. 잔잔한 웃음이 얼굴에 가득하여 남들보기에도 행복하게 느껴진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네, 행복합니다."

큰소리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 행복을 주위 사람과 나누겠습니다. 앞 사람 어깨잡고 주물러 주세요."
 어깨 주물러주고 등 두드려주는 사이 이곳저곳에서  "어, 시원하다"는 말이 나온다. 처음 참석한 이들은  혼자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아직은 쑥스러운지.      


▲ 사랑주고 받기.


"오늘 숲명상 어땠습니까?"

"좋았습니다."  "오기를 잘했습니다."

'언제부터 숲명상을 했느냐'며 전에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참석했을 것이라며 아쉬워 하는 시민도 있었다.

어느 분은 몸이 좋아진 것같다며 이것저것 물으며 건강상담을 해달라고 하였다.
 

광주국학원 관계자는 "숲명상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바람명상을 통해 인원 모집에 관한 압박감을 날려버리니, 인원이 절로절로 채워졌다. 이제는 숲명상교실이 광주에 널리 전파되어 시민들이 평화 체험을 통해 광주가 힐링되어가는 모습을 그려본다"고 말했다.

사진=광주국학원 제공.
 

 

김경아 희망기자  |  culture@ikoreanspirit.com
[제공]= 코리안스피릿 www.ikoreanspir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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