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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앓은 적 있다

직장인 448명 대상 조사,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가장 큰 원인

한국인 특유의 화병,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이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화병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18%가 '있다'고 답했다. 이를 보면 대부분 직장인이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화병은 다른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된다. '화병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라는 물음에 34.68%가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고 답했다.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화병을 의심해볼 만하다. '조울증' (19.02%), ‘탈모’ (12.30%)를 호소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그밖에 ‘직업병’ (9.84%), ‘호흡곤란 (6.26%), ‘공황장애 (4.25%)’, 기타 응답 (13.65%)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어떤 때 직장인들은 화병을 앓게 될까? 커리어의 조사를 보면 화병이 생긴 이유로는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63.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 (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 (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2.71%)’ 순으로 나타났다.      



▲ 화병이 생긴 이유. <자료=커리어>


‘직장 내 고민을 털어놓을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58.30% 였으며 동료 이외에는 ‘친구 또는 지인’ (59.36%), ‘배우자’ (23.74%), ‘부모님’ (12.79%), ‘그외 가족’ (4.11%) 과 고민을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와는 언제 주로 고민을 이야기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잠깐 쉬는 시간에 이야기한다’ 가 39.17%를 차지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20.28%), ‘퇴근 후 전화 또는 메신저로 이야기한다’ 고 대답한 사람은 14.75%, ‘퇴근길’ (14.29%), ‘업무시간 중 메신저로’ (11.52%) 순 이었다.

‘온라인 상으로 고민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33.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카페’ (30.99%), ‘스마트폰 어플 프로그램에 댓글달기’가 (17.54%), ‘블로그’ (12.28%),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 (2.92%), ‘기타’ (2.34%)로 나타났다. 
 
화병은 억울하게 당하거나 원망스런 일을 겪으면서 쌓인 화를 삭히지 못해 생기는 증세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독특하게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병이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hwa-byung)'이 우리말이 그대로 등재되어 있다. 


글. 정유철 기자│npns@naver.com
출처.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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