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한 낮에는 제법 훈훈한 봄입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도 어느덧 꽃분홍으로 물들고
곳곳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올라오네요.

잠들어 있던 씨앗이 단단한 껍질을 깨고
자기보다 몇 배나 무거운 흙과 돌을 헤치고 땅 위로 솟아오릅니다.
새싹이 되기 위해 겨우내 쌓아둔 영양분을 모두 써버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힘든 과정을 스스로 이겨내야 땅 위로 올라왔을 때
거친 비바람과 시련을 이기고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언제 끝날지,
과연 성공을 할지 의문일 때가 있습니다.
남보다 노력하지만 그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때도 많지요.
그럴 때 도망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잠자고 있던 나의 가능성이 환하게 꽃을 피우고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홍익의 열매를 맺으려면
먼저 새싹이 움트는 시련을 겪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