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토리 81호] 나눔의 기쁨|체인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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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스토리 81호] 나눔의 기쁨
2014.01.28 | 조회 204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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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스토리 81호] 나눔의 기쁨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
지난 주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조를 나누어
이제 막 공사를 마친 장애우 어린이들의 치료실을 청소하고
수납 물품들과 바자회 물품 등을 가지런히 정리했는데요.
저는 대여섯 명의 여직원들과 함께 바자회 물품을 정리하는 조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습습한 공기가 느껴지던 지하 창고의 문을 열었을 때
예닐곱 평 남짓한 공간에 천장이 안보일 정도로 가득 들어차 있던
기부 물품 박스를 발견하곤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지요.
하지만 물건들의 바자회 가격을 나름대로 책정해보거나
이건 김대리한테 잘 어울리겠다는 둥, 이건 팀장님한테 맞춤이라는 둥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정리를 하다 보니 두 시간 만에 전부 다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먼지를 마셔 목도 따가웠지만
물건이 많이 팔려 복지관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은 정말 끝내줬답니다!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모습)


(복도에 쌓인 옷가지들. 좋은 분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모두 함께 찰칵! 다음에 또 와요~)

연말정산을 하다 보면 기부금을 적는 곳이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이 항상 비어있었습니다.
그만큼 기부, 나눔은 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청소나 정리 등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복지관 선생님 말씀에
나눔이라는 것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러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웃으며 일을 하다 보니
한 주 간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오히려 감동을 받고 치유되었다고 생각하니
다시 꼭 와서 이런 훈훈한 감정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경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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