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94>를 비롯해
영화 <건축학 개론>의 흥행, 떡볶이 코트라 불리는
더플 코트의 유행, 90년대 인기가요의 리메이크 등
공연이나 상품에 ‘복고’의 문화 코드를 넣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복고풍의 문화들이 ‘휴식과 위안’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편리하고 빠른 요즘의 첨단 기술들보다 느리고 불편하지만
사람들에게 시간을 두고 깊이 들여다 보면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기에 세상이 빨리 돌아갈수록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커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맞춰 우리도 앞을 향해 달립니다.
남들보다 뒤쳐지면 안 된다,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높이지요.
하지만 무엇을 위해 그렇게 달리는지는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후회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지요.

그럴 땐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쉬고 내쉬면서
가슴 속의 긴장을 밖으로 내보내보면 어떨까요?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내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가다듬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