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우리에게 삶을 주고 자신들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분들의 내리사랑이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는 것을 표현할 말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부모님의 애정과 관심을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벽잠을 뿌리치고 정성껏 싸주신 도시락 안에도,
햇볕에 잘 말려서 곱게 다려주신 세탁물에도,
늦은 저녁 골목 어귀까지 마중 나오시는 발걸음에도
그분들의 귀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을 자주 잊곤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먼저 사랑을 표현하면 어떨까요?
지갑이 두둑해야 할 필요도, 따로 시간을 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님의 마디 굵은 손을, 지친 어깨를, 무거운 다리를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마음으로 가만히 쓰다듬고 꾹꾹 주물러주시면 됩니다.
잔주름이 가득한 얼굴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화사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