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성격은 좋은데 결단력이 부족해.”
“이과장은 매사 빈틈이 없어서 무슨 일을 맡겨도 안심이 돼.”
우리는 가족이나 회사 동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대화를 나누고 여러 상황들을 함께 겪으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면
종종 상대방에 언행에 대해 조언을 하거나 평가를 하기도 하지요.
내가 모르던 나의 모습을 듣게 되면 그런 면이 있었나 싶어 놀랍고,
가끔은 치부가 드러난 것 같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들이 알고 있는 모습을 나는 왜 모르고 있는 걸까요?
자신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면 남들이 나에 대해 말해준 것을 근거로 설명하곤 합니다.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나의 상태가 어떤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지금 하는 일이 옳은지, 삶의 방향은 어떤지 혼란스럽다면
다른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을 알아갔던 것처럼
스스로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에 대해서 알게 되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지고
그 안에서 내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