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TV를 보다 보니 '실버톡'이란 캠페인이 소개되더군요.
집안일 하고 자식 키우는 일만 하던 할머니들이 모여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긴 세월 쌓여진 지혜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변화를 주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말 행복하고 건강하게 느껴졌지요.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인생은 60부터’ 라며 자격증을 따거나 재취업을 통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여행이나 봉사활동, 운동, 취미활동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기도 하지요.
스스로 ‘노인’이라 여기지 않고
다양한 심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기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면,
성공적인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후, 멀게는 20~30년 후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에서처럼
여든 살이 되어도 용기와 모험심, 상상력과 감수성을 잃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일구는 멋진 ‘청춘’의 모습으로 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