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건강분야에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건강의 중심이 '심장'에서 '뇌'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뇌는 인간 모든 정신활동의 총사령탑으로, 이러한 인식변화는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즉 '멘탈헬스(Mental Health)'를 중요시 여기는 시대를 이끌고 있다. 또한, 현재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 자살, 학교폭력 등의 문제해결에 있어 ‘멘탈헬스’를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멘탈헬스'를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완성하고,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고, 생산적으로 일을 하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고, 건강의 흐름도 치료에서 예방 그리고 지금은 예방차원을 넘어 ‘관리’에 대한 차원으로 커다란 이동을 하고 있다. 바야흐로 ‘두뇌관리(Brain Management)’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뇌건강의 핵심은 ‘멘탈’, 명상효과 주목받아
‘멘탈헬스’에 대한 부각의 저변에는 21세기 인류과학의 정점이라는 뇌과학의 발달에 따른 대중들의 인식변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뇌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무엇보다 쉽게 근접할 수 없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90년대 초 ‘뇌의 세기’, ‘뇌의 10년’ 등 국가적인 뇌연구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뇌 연구결과가 90년대 말부터 쏟아져 나오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지금 나이든 사람들의 대부분의 관심은 ‘뇌질환’이다. 특히 치매에 대한 걱정이 주류를 이룬다. 과거 ‘심장’에 보였던 관심이 이제는 ‘뇌’로 확연히 옮겨왔다. 건강의 중심이 뇌로 이동하면서 달라진 것은 뇌가 육체 뿐 아니라 바로 정신을 총괄하는 사령탑이라는데 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뇌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하는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뇌건강 분야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과거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급증하는 노년층으로 들어선데서 찾아볼 수 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은 성공적인 노년의 삶을 원하는 욕구가 크고, 그러한 곳에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질 않는다. 그리고 병이 들고 나서 치료를 하는 사후치료 보다 예방을 통한 건강증진이 효과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도 훨씬 뛰어나고 저렴하다는 인식도 갖고 있다. 더구나 이전까지 일반인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처럼 뇌의 기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훨씬 유연하다는 최근 뇌과학의 발견이 이를 가속화시켰다. 근육을 자주 쓰면 단련되듯 뇌도 쓰면 쓸수록 그 기능이 좋아지며, 질병이나 기능저하도 늦출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덕분이다.
특히, 뇌건강 분야에서도 가장 핵심은 바로 ‘멘탈’, 즉 정신건강의 상태인데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명상(meditation)’이 서구를 중심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기기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신체를 활용해서 가능한 분야라는 것과, 동양의 깊은 정신문화에 대한 동경심도 저변에 깔려 있다. 스트레스를 탈피하고 삶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명상’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정신수련법들은 삶의 질 향상을 원하는 중상류층들이 애용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양 정신의 정수라는 ‘명상이 선진국에선 뇌건강 예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멘탈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한 것은 눈여겨볼 일이다.
멘탈헬스 브레인트레이너 ‘국가공인’
인간 정신활동의 총사령탑이라는 ‘뇌’가 건강흐름의 핵심키워드로 옮겨옴에 따라, 뇌기능의 회복과 증진을 위한 두뇌훈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으며, 이미 해외 선진국에선 해당 분야의 전문 자격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유아 두뇌발달, 청소년들의 기억력, 집중력 등 학습 능력 향상 이외에도 성인들의 스트레스 관리 및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분야와도 직결되어 있다. 무엇보다 기업의 효율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 수행력을 높일 수 있는 두뇌훈련 수요가 기업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두뇌훈련 프로그램이 근로자의 집중력 등을 향상시켜 산업재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더욱 많아지게 되면 산업재해 예방 분야에서도 두뇌훈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두뇌훈련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고령화 사회와 맞물리면서 이 분야의 수요는 더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노인 대상의 치매 예방 교육도 이제는 노인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점차 변모해갈 조짐을 보인다.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 건강 교육, 평생 교육 등에서도 해당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두뇌훈련 및 계발은 인간의 의식과 신체의 중추인 두뇌에 대한 교육인 만큼 일정 이상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비단 노인 분야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적자원의 양성과도 부합되며, 무엇보다 스트레스 감소, 기억력 및 집중력, 창의력 등 다양한 두뇌 능력 계발 및 활용 분야의 전문 직업군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 두뇌 자격 제도가 한국 두뇌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10년 두뇌훈련분야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를 국가공인화 함에 따라 이 분야에서의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훈련분야 유일의 국가공인자격으로, 우리의 뇌는 얼마든지 변화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뇌가소성 원리에 입각하여 두뇌훈련법을 정확하게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 저하된 인간의 두뇌능력을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키거나, 일반수준의 능력을 더욱 향상된 수준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뇌는 육체뿐 아니라 생각과 감정, 사고력 등 정신활동을 총괄하는 만큼 두뇌훈련전문가인 브레인트레이너는 멘탈헬스케어의 전문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래혁 객원기자 ari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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