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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독수리 사람의 손으로 태어나다

부상으로 서식지로 못 돌아가 강원도 철원에서 부화


▲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알 껍질을 깨고 나오고 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부상으로 서식지로 못 돌아간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월동지 강원도 철원에서 산란(産卵) 후 인공 부화(孵化)에 성공한 것을 확인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산란한 독수리는 10년 전 날개부상으로 구조된 개체로 한국조류보호협회(철원지회)에서 보호하고 있다. 올해 3월 28일 산란 후에는 이전 자연 부화 실패를 고려하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의해 인공 부화시키기로 했다. 52일 만인 지난 5월 19일에 부화에 성공하였다.

 


▲ 부화한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 [자료제공=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는 유럽 일부와 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이다. 동물 사체와 같은 먹이를 찾아 먹는 특유의 먹이습성을 가진 청소동물(淸掃動物)이다. 번식지와 월동지에서의 산불, 독극물, 2차 농약중독, 축산 방식의 변화로 줄어드는 먹이량, 독수리 깃털 사용 등을 위한 독수리 사냥 등 인위적 영향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사람에 대한 각인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개체의 언론공개가 부화한 지 한 달 후로 미루어졌다"며 "이번 독수리 산란·부화에 따라 앞으로 번식철에 대비한 별도 번식장 설치 등 계류장에서 보호 중인 개체에 대한 보호 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효선 기자  |  sunlee@ikoreanspirit.com
[제공]= 코리안스피릿 www.ikoreanspir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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